[글쓰기 세미나] 친구들의 추천 도서(소설책)

1. 독특한 강좌, '글쓰기 세미나'

서울대학교 '신입생'의 특권으로 들을 수 있는 과목 '신입생 세미나' 중 '글쓰기 세미나'를 수강하고 있다.

'글쓰기 세미나'는 1학점 과목으로 '글 읽기, 쓰기, 논평' 전반에 대해서 정말 간단히, 부담없이 다룬다.

또 1명의 교수님과 5명의 학생이서 만들어가는 몇 안 되는 '소규모 수업'이기도 하다. 

 

수업 중 각자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도서(소설책)를 선정하고 그 책을 읽고 책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활동이 있다.

놀라운 점은 우리가 책을 추천하면 학교의 지원을 받아 책을 구매해준다. 한 마디로 5권의 책을 '무료'로 얻을 수 있다.

공짜로 비싼 책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쁘기도 하지만, 한편으로는 꼭 5권 모두를 열심히 읽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들기도 한다. 

오늘은 다양한 전공의 각양각색의 친구들이 추천한 '5개의 소설책'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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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친구들의 각양각색, 소설책 추천 

아래의 친구들의 '추천이유'는 본래 친구들이 작성한 추천이유를 저의 말투, 어휘로 각색한 것입니다.
책의 소개 순서는 가나다순입니다.

「달러구트 꿈 백화점」. 이미예. 팩토리나인

 

추천인 학과: 작곡과

추천이유:  줄거리를 대충 훑어본 직후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만큼

흥미로운 내용을 담고있는 책이어서 친구들과 같이 읽어보고 싶었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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「라플라스의 마녀」. 히가시노 게이고. 현대문학

 

추천인 학과: 전기정보공학부

추천이유: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작품을 좋아해 종종 찾아 읽습니다.

인터넷에서 후기를 보고, 신선한 소재의 스릴러 소설을 함께 읽어보고 싶었습니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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「외투」. 니콜라이 고골. 문학동네

 

추천인 학과: 기계공학과

추천이유: 니콜라이 고골은 러시아 문학에서 '산문의 시대'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한 작가입니다.

또한 고골의 작품 중 「외투」는 이후 대부분의 러시아 단편소설의 모태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

이후 러시아 작가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친 작품이기에 친구들과 같이 읽어보고 싶었습니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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「종의 기원」. 정유정. 은행나무

 

추천인 학과: 정치외교학부

추천이유: 제가 읽은 소설 중 가장 재밌었던 책입니다! 정유정 작가님이 워낙 유명하시기도 하고

소설의 전개방식이 '추리스릴러' 장르에서 흔치 않다고 생각되어 재밌게 읽힐 듯해 추천해봅니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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「카스테라」. 박민규. 문학동네

 

추천인 학과:농경제사회학부 (내가 추천한 책이다..^^)

추천이유: 박민규 작가의 단편소설 전집으로 늘 독특한 소재로 상상력 넘치는 글이 기존의 소설과는

또 다른 재미와 인상을 주어 추천하였습니다. 또 단편소설 모음집으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듯해 추천하였습니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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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앞으로의 계획

지금까지의 독서습관을 되돌아보면 읽을 책을 선정할 때에도 실용성에 초점을 두는 것 같다. 이 책을 읽으면 어떤 지식을 얻을 수 있고, 무엇 하는데 도움이 되고 등등 말이다. 그래서 언제부터인지 소설책과 담을 쌓았던 거 같은데 이제는 쳐다도 안 보는 지경에 이르렀다.

 

그럼에도 막상 책을 펴기 시작하면 TV를 보는 어린아이 마냥 엄청난 집중력으로 다음장을 기대하며 읽어 내려가는 책은 소설책 밖에 없을 것이다. 앞으로 위 5권을 포함한 '책 추천, 리뷰'에 대한 포스팅도 간간히 올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..! :)